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할매·할배의 날’, ‘통일대박연구소’, ‘노란울타리’ 등 연일 쏟아내는 이색공약이 화제다.

유권자들의 반응도 ‘도민의 마음을 잘 안다’, ‘재밌다’, ‘참신하다’, ‘궁금하다’ 등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이처럼 ‘톡톡’ 튀는 공약이다 보니 일부에서는 돈을 들여 전문가에 맡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자주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순수한 후보의 생각과 정책홍보담당자들의 아이디어라는 게 캠프측의 설명이다.

후보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정책홍보담당자들은 열띤 토론을 거쳐 가장 도민들에 가슴에 쏙 닿을 수 있는 ‘알찬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예컨대 FTA 해결책을 속 시원하게 제시하는‘ FTA 특공대’를 비롯해 경북만의 특색 있는 명품음식 7가지를 소득으로 연결하는 ‘일곱색깔 무지개 밥상’, 급할 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속하게 대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안전 모바일 앱 삐뽀’등이 후보자와 참모들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통일대박연구소’와 도민 안전의식을 위한 ‘노란울타리’ 공약도 마찬가지다.

이들 중 특히 반응이 좋았던 것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조손과의 만남을 확산시키기 위한 ‘할매·할배의 날’ 과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버르장머리 교실’이다.

‘버르장머리 교실’ 공약의 경우 벌써 사업을 맡겠다는 단체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후보의 도민을 위한 생각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고심했다”면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조언 못지않게 후보의 아이디어가 정책홍보 담당자들의 생각을 새롭게 만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 : 김관용 후보가 캠프관계자과 정책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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