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장기 수성사격장 반대 주민들, 포항시청 앞서 대대적 집회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을 반대하는 장기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장이 10일 열린 장기 수성사격장 반대 집회서 "주민들과 함께 동참하겠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장기 주민들은 오는 16일 열릴 사격훈련은 물론, 사격장의 완전 폐쇄까지 집회를 계속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재차 예고했다.

1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청 앞에서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를 비롯한 장기 주민들 4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주민의견 무시하는 국방부 관계자들 즉각 처벌하라', '헬기소음, 총성공포 목숨을 위협하는 수성사격장 폐쇄하라' 등 분노 섞인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주민들은 다시한번 반대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번 집회에는 경찰 인력도 50여명 동원돼 혹시 모를 우발사태에 대비했다. 

집회 도중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장이 함께 발언 장소인 트럭에 올라 주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두 인사의 방문은 사전 예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주민들의 사정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시의회에서도 성명서를 이미 채택했지만 시 행정에서도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더 파악해 함께하고 반대뜻을 국방부에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주민들의 반대의견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정해종 의장은 "의회에서 10일부터 8일간 회기가 시작되는데 바쁜 와중에도 해당 지역구에 서재원, 이준영 의원도 이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며 "우리 의회에서도 시장 말씀처럼 반대 성명서 채책해 각 기관에 발송했고 앞으로 장기면민, 포항시민들과 함께 반대의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언이 끝나자 반대위 소속 간부들과 주민들도 저마다 입장을 표출했다.

주민들은 "탱크, 헬기 등 온갖 무기들이 와 사격을 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할 시 사격장 규모가 오히려 더 커질 우려도 일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소음과 산불 때문에 더이상 살지 못하겠다"며 "폐쇄까지 계속 집회를 이어가고 사격훈련도 적극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의 도비탄 사례를 들어 장기면에도 이같은 유사 피해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 주민은 "누가 맞아 다칠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항상 떨고 있다"며 "우리 장기면에도 도비탄 사례가 수건 있었다"라고 분노했다.

조현측 반대위 위원장은 "해병대에 마린온 헬기 1대대가 생기게 되는데 이 헬기부대의 훈련도 수성사격장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며 "사격장에서 주민들 거주지인 양포리 등과 반경 2km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포천을 지역구로 두고있는 김영우 국회의원은 다선이지만 장기면을 지역구로 하는 김병욱 국회의원은 초선인 점 등도 들어 정치적 문제 해결 불공평성도 지적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