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출범 준비에도 박차

이 대표는 전날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총장 직무복귀에 따른 논란을 염두한 듯 "요즘 우리는 크나큰 진통을 겪고 있다"며 "문제의 원점은 검찰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검찰개혁이 일부 저항이나 정쟁으로 지체된다면 국민과 국가에 불행한 일"이라며 "국민의 검찰이 되자는 다짐이 검찰 내부에서 나오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받아들이고 실행해야 마땅하나 그렇게 하지 않고 개혁에 대한 집단 저항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법원의 직무배제 효력 집행정지 결정으로 전날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공무원에 '국민의 검찰이 되자'고 주문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검찰을 포함해 권력 기관 개혁이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 들어 국정원법 경찰법을 상임위에서 처리했거나 처리할 예정이고 공수처 출범 준비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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