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 전해철·국토교통 변창흠·보건복지 권덕철·여가 정영애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지난 4일 부동산 정책 수장을 맡아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다만,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유임됐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교체는 잇단 집값 문제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와대는 경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장관은 원년 멤버로 소임을 다했다"며 "새로운 정책에 대한 수요가 있어 변화된 환경에 맞춰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으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전해철 후보자는 민주당 소속 3선 의원이다.

전 후보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중 한 명이며,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으며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도 거론된바 있다.

또 권덕철 후보자는 행정고시 31회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복지분야 전통 관료 출신이다.

성인지 학습 발언으로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았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후임에는 여성단체 출신인 정영애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수석을 지내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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