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아무 근거도 없이 대통령이 말하라 하고 이적행위라 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얘기하고 있다"며 "정당의 존재 이유가 집권을 통해 책임있게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그걸 싹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수석은 "어처구니 없는 문제 제기"라며 "금도를 넘었다.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수석은 "이런 과정에서 정부나 청와대는 국정 중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업무를 하기 어렵다"며 "혹시라도 개별적으로 산자부 누군가가 청와대 쪽으로 메일이라도 보냈는지 전부 털어보라고 하고, 청와대에 있는 관련 비서관실이나 이런 곳에 전부 확인해보라고 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최 수석은 "검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어 "일종의 이것은 국가원수를 이적 행위라고, 그것도 야당 대표가 그렇게 얘기한 것"이라며 "국론을 분열시키려고 엄청난 일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낸 USB 공개와 관련해선 "절대 공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수석은 "모든 것을 포함해서 검토하되 반드시 야당이 책임을 지겠다고 걸면, 그건 저희들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갖고있다"고도 말했다.

최 수석은 "의혹 제기 한다고 무조건 공개하면 이 나라가 뭐가 되겠느냐"며 "야당이 자신 있으면, 그리고 이것에 대해 무책임한 마타도어나 선거용 색깔론이 아니면 야당도 명운을 걸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또 청와대에서 상응하는 책임을 걸고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