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개발 지속시 한반도 평화 요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
“北, 핵개발 지속시 한반도 평화 요원”
박근혜 대통령은 6일“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 적폐(積弊)들을 바로잡아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제59회 현충일 추념식’추념사에서“정부는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의 대개조와 함께, 공공개혁을 비롯한‘경제혁신 3개년 계획’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씨를 더 크게 살려내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우리의 선열들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했듯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다. 국민 여러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내년이면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면서“북한 정권이 진정 경제발전과 주민 삶의 향상을 원한다면 핵(核) 개발과 도발 위협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고 동북아와 전(全) 세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면서“하지만 북한이 핵 개발과 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나라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해 공헌했음에도 국가유공자로 예우 받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다”며“이미 돌아가신 분들에의 묘소를 국립묘지로 옮기고 위패를 모셔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6·25전쟁이 끝난 지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있는 많은 호국용사들이 있다”며“호국용사 유해 발굴 사업에 더 노력해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금년에는 우리 정부 요청으로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됐고, 시안에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을 설치했다”며“앞으로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후세들이 조국을 위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추념식에서 정부가 6·25전쟁 참전기록 등을 확인해 국가유공자로 새로 등록한 이장손(81)씨 등 5명에게 유공자 증서를 수여했고 5명의 국민대표에게‘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도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4부요인, 여야 대표 및 국회의원, 각 부처 장·차관, 국가유공자 및 유족, 각계 대표, 주한 외교사절, 시민·학생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