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무현 정신 이어가겠다”
3선 국회의원이자 '노무현의 오른팔', ‘친노의 원조’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56) 의원은 2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으로 20대 대선에 도전한다”며 내년 3월9일 대선 출마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일류 국민은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신념의 정치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원한다” 며 “시대교체와 세대교체, 선수교체 3박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을 주요 7개국(G7)을 넘어 G5로, 나아가 G3로 이끌어야 한다” 며 “남북한 협력을 통해 구심력을 확보하고, 한·미 동맹을 기초로 중국과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창업국가로 만들겠다. 국민연금 등 공적자금 1970조원과 대기업이 가진 사내유보금 970조원을 투자와 뉴딜로 이어지게 해 청년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주겠다" 며 "창직의 나라로 만들겠다. 문화관광 입국을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일자리 문제는 시장이 주도해야 하고, 여기에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며 "불평등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복지다. 성장과 강한 복지의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집정부제 구상도 내놨다. 그는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 꼭 하고 싶은 대통령의 과제만 수행하도록 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으로 실패와 좌절, 뼈아픈 시간과 절망의 시간도 많았다” 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 장소에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했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대선주자들도 참석했다.
이 의원은 1988년 23세의 나이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친노계’ 핵심 의원이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정상황실장을 맡아 노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으며 강원지사와 17·18·21대 3선 국회의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