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통보 없이 위험 사태 초래
방위사업청·해군, 대책 논의
포항~울릉 간을 운항중이던 여객선에 포탄이 떨어진 사고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이 해군에 인도하기전 시험발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6월 2일자 1면)와 관련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께 울릉 사동항에서 출발해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승객 166명을 태운 우리누리호 주변 해상에 포탄 4발이 떨어졌다.
우리누리호 뒤에는 153명의 승객을 태운 썬라이즈호도 운항 중이었다.
하지만 이 두 여객선사는 해군을 비롯 어느누구로 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은 적이 없어 하마터면 대형참사가 발생할 뻔 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해군이 훈련을 실시할 경우 하루 전날 통보 해야 되지만 이번은 통보가 없었다" 며 "만약 해군이 통보를 할 경우, 해수청은 운항관리센터를 통해 여객선사에 통보해서 30분 지연 운항을 안내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당시 시험발사는 사격구역 내에서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며 "여객선사와 포항해수청에 통보를 했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사된 포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해군 호위함으로 밝혀졌다. 조선사측은 해군에 인도되긴 전 시험운항을 하는 과정에서 포탄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호위함은 해군에 인도되기 전이어서 해군 소속이 아닌 방위사업청 소속으로 해군은 이번 사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현재 조사 중에 있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사과와 관련해 방위사업청과 현대중공업, 해군은 대책 회의를 갖고 재발 방지를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