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대변인직에 선임된 지 열흘 만이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검찰총정과 상의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0일 윤 전 총장 측의 대변인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동아일보 법조팀장 시절 윤 전 총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놓고 윤 총장과의 엇갈린 해석에 혼란을 빚었던 사안을 놓고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대변인의 사퇴를 두고 아직 대권 출마를 선언하기도 전에 측근 인사들에 대한 인선에 혼선을 빚어면서 내부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 대변인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민생 탐방 후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신중하게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