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국민의힘 의원(65·4선·서울 강남을)은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 미래세대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가의 품격에 맞는 글로벌 외교와 정치를 펼치는 나라, 이런 나라를 만들고 만들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대선 출마 선언은 하태경·윤희숙 의원에 이어 3번째다.

박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커지기만 했고, 국민 대통합이 아닌 국민 대분열이 일어났다"며 "경제도 포퓰리즘으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펼친 반시장적 부동산정책, 실패한 누더기식 부동산 정책을 이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정치, 경제, 외교, 통상, 안보 환경에 현실감각을 가지고 대응하는 지도자, 국제무대에서 우리 국익을 확실히 관철하는 지도자, 기술패권주의 속에서 우리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세일즈 외교를 지도자가 바로 선진국형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진국형 글로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외무고시(11회)에 합격해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후 정치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총선에선 강남구 을 지역구에 공천을 받아 4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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