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한 온실속 화초 보다 눈보라속에도 꿋꿋이 버티는 인동초 기질 길러야

▲ 남보수 경북 중부본부장
우리나라 20~30대 청년층 들은 삼포 세대, 오포 세대를 넘어 다포 세대라는 말을 자주 쓴다.

과거에 인간이라는 존재가 생겨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큰 목적으로 여겼던 것이 바로 생존과 번식이다.

그런데 요즘 세대들은 생존과 번식이란 일생의 목적과는 거리가 먼 즉 삼포세대와 오포세대에 이어 칠포세대에 이어 다포 세대까지 등장했다.

삼포세대(三抛世代)란, 연애, 결혼, 출산 3가지를 포기한 청년층 세대를, 오포세대(五抛世代)는 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 총 5가지를 포기한 젊은 청년세대를 말한다.

칠포세대(七抛世代)란 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 취미, 인간관계 등 7가지를 포기한 젊은 청년세대를 이러한 모든 것을 다 포기(多抛)한 절망감 속에 사는 세대를 다포 세대라 말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져 나갈 청년층이 삼포와 오포, 칠포를 넘어 다포 세대로 전락한 것은 떨어질 줄 모르는 물가와 집값과 함께 청년들의 취업난 때문이다.

이는 청년 백수 N포세대들이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여러 가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생겨난 젊은층들 사이 유행하는 자조어다.

이와함께 청년들은 장미족(장기간 미 취업족),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등의 유행어와 헬 조선이란 말도 자주쓴다.

헬조선이란 헬(hell)은 우리나라를 의미하는 조선을 결합해 만든 말로, 열심히 노력해도 살기가 어려운 한국 사회를 부정적으로 일컷는 말이다.

특히, 청년들은 “한 야당국회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에 대한 아빠찬스(?) 박탈감이 든다”며,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헬조선 환경에서 한탕주의식 비트코인등에 땡빚을 내 투자하지만 결국 돈만 날리는 빚투족이 되고만다.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과 다포상황으로 정신적 질병까지 생겨 결국 동반자살이란 극단적 선택도 해 기성세대들의 우려감도 나온다.

그러나 다포세대들도 과거 60년대 우리들 부모님들이 단칸셋방에서 쌀 한자루 없어도 성실성과 노력으로 악착같이 살아온 경험처럼 포기와 좌절보다 희망을 가지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는 헬조선 상황에도 청년들은 온실속 화초보다 세찬 비바람에도 꿋꿋이 버티며, 새봄을 맞는 인동초 처럼 누가 뭐래도 청년들은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의 동량(棟梁)이란 권리와 의무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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