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감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타시도와의 ‘교차감사’를 확대 실시한다.

‘교차 감사’는 두 기관이 상대기관에 대한 감사를 서로 바꿔 실시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상호 감사기법 교류와 컨설팅으로 감사성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연고·온정주의 개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각 지자체 등에서 많이 도입하고 있다.

9일 경상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업무 선진화를 위해 이날 경남교육청과‘교차 감사’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교육청이 타지역과 ‘교차 감사’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지난해 대전교육청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경북과 경남교육청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교육청 산하기관 1곳씩 대상기관을 선정해 교차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교차 감사는 기존의 회계, 세입, 봉급 위주에서 현장 체험학습, 학생생활기록부 관리 등 학사업무 분야까지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부패 청렴활동 협력과 청렴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청렴 공직문화 정착에도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경북교육청 관계관은“교차감사는 다른 교육청의 감사기법을 공유할 수 있어 감사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타시도 학교의 교육활동과 교육행정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자체감사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감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차 감사 대상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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