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전 국세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성일환 전 공군참모총장
▲영남대 석좌교수(왼쪽부터 이현동 전 국세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성일환 전 공군참모총장) |
행정학과 특임석좌교수로 임용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은 경북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나와 제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구미세무서장, 국세청 법무과장,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을 거쳐 2010년 8월부터 제19대 국세청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 26일 34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 특히 이현동 특임석좌교수는 2년 7개월 동안 제19대 국세청장직을 수행해 1996년 이후 10명의 국세청장 가운데 최장 '장수 청장'으로도 유명하다. 이 특임석좌교수는 임기 중 공직자의 기본자세, 세무행정의 현황 및 전망, 전자세무행정 현황과 다양한 국제비교 등에 대해 월 1~2회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경영학부 특임석좌교수로 임용된 하춘수(61)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도 영남대 경영학부 출신이다. 지난 1971년 대구은행 공채로 입행한 후 융자부 기업분석실장, 비서실장, 수석부행장을 거쳐 2009년 대구은행장에 취임했고, 2011년에는 DGB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제1대 회장을 겸임했다.
하 특임석좌교수는 “지난 40여년을 오로지 금융인으로서만 외길을 걸어왔는데, 모교에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게 돼 무척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과 함께 “요즘 대학가에서 취업에만 매달려 인성교육이 등한시 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인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모교 후배들이 인격적으로도 훌륭하고 전문성도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성일환(60) 전 공군 참모총장도 영남대 경영학부 특임석좌교수에 임용됐다. 성 특임석좌교수는 공군참모총장으로서의 대규모 조직 관리에 탁월한 역량과 함께 공군사관학교장으로서의 풍부한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영남대 재학생들의 리더십과 조직관리 분야 지식 함양 교육을 할 예정이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관·군·재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존경받는 분들을 우리 대학 석좌교수로 모시게 돼 무척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경력과 경험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실무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임용된 특임석좌교수 3명의 임기는 2014년 6월 1일부터 2015년 5월 31일까지다.

▲영남대 석좌교수(왼쪽부터 이현동 전 국세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성일환 전 공군참모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