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지난해 실적, 3조5575억 달성
2020년보다 9494억 늘어나
기성액도 기존比 3조 웃돌아
지역 외 수주실적 50% 이상 ↑

민간부문, 올해는 어려울 전망
공공부문, 건설투자 증가할 듯

대구지역 건설업체의 지난해 수주액이 4년 만에 크게 상승해 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주택건설경기 호조로 아파트 분양이 정점을 찍으며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회장 최종해)에 따르면 회원사의 2021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 결과, 계약액은 3조5575억 원이다. 전년도(2020년) 2조6081억원과 비교해 무려 9494억 원(36.4%) 늘어난 수치다.

기성액도 전년도 2조6166억 원보다 5105억 원(19.5%) 증가한 3조1271억 원으로 역시 3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2020년 대비 공공부문은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은 아파트 분양활기로 50% 이상 급증했다. 공종별로도 토목, 건축, 조경, 전문, 산업환경 등 전체에서 30% 이상 골고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지역에서 1조5000억 원 이상 수주해 지역 외 수주실적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타지역에 진출해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구광역시회는 올해 건설경기에 대해 민간부문에서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등 주택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지역 내 주택 공급 물량 포화 등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공부문은 지난해 대비 건설투자 및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를 고려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광역시회 관계자는 “주택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올해 늘어난 SOC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돼 지역 내 공공공사 발주가 대폭 늘어나야 지난해의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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