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48.4% vs 李 47.8%
JTBC 단독 출구조사
李 48.4% vs 尹 47.7%
이재명·윤석열 1%대 ‘초박빙’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 77.1%
대구 ‘78.7%’· 경북‘78.1%’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10일 자정 기준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1%대 초박빙 접전을 보이고 있다.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제20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47.8%, 윤 후보가 48.4%로, 윤 후보가 0.6% 차이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JTBC가 단독으로 시행한 출구조사 결과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는 47.7%로 이 후보가 0.7% 앞선 1위로 집계돼 방송3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와 반대로 나타났다.
이번 출구조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지정 투표소 밖 50m 이내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부터 투표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투표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될 수도 있어 출구조사의 정확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표가 진행 중인 10일 0시 기준 개표율은 37.80%를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8.84%(623만7968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7.81%(610만6783표)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개표 초반 이 후보에게 5% 정도 뒤지고 있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1% 대로 점점 간격을 좁히면서 추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공식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기준 유권자 4419만 7692명 중 3405만 9714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4∼5일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투표 집계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최종투표율(77.2%)보다는 오히려 0.1%포인트 낮았다.
당초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19대 대선 투표율을 웃도는 것은 물론 80%의 벽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모두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광주(81.5%)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72.6%로 가장 낮았다. 대구는 78.7%, 경북은 78.1%였다.
한편, 방송 3사는 9일 오후 7시 30분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윤 후보는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 후보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0.6%p로 한치 앞을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초박빙을 보였다. 뒤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를 얻었다.
방송 3사의 대선 출구조사는 2002년 제16대 대선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4번의 대선에서 주요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오차 범위를 벗어난 적은 있었지만, 당선인 예측이 빗나간 적은 없었다.
이번 출구조사는 KBS 등 지상파 3사와 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실시했다.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사원 1671명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7만3297명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예측)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남성 예측 득표율은 46.5%, 윤 후보는 50.1%로, 윤 후보가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에서는 이 후보 49.1%, 윤 후보 46.6%로 이 후보가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남녀 투표 성향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 후보의 20대 남성 예측 득표율은 36.3%에 그쳤지만, 윤 후보는 58.7%였다. 반대로 20대 여성의 예측 득표율 집계 결과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로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예측됐다.
30대에서는 윤 후보(48.1%)가 이 후보(46.3%)를 앞섰다. 30대 남성의 경우 이 후보 42.6%, 윤 후보 52.8%였다. 30대 여성에서는 이 후보 49.7%, 윤 후보 43.8%로 집계됐다.
40대는 남녀 모두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40대 남성은 이 후보 61%, 윤 후보 35%를 기록했다. 40대 여성은 이 후보 60%, 윤 후보 35%였다.
50대 역시 이 후보의 예측 득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남성에서 이 후보는 52%, 윤 후보는 41%로 집계됐다. 50대 여성에서는 이 후보 50%, 윤 후보 45%였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67%)가 이 후보(30%)를 앞질렀다. 60대 남성에서는 윤 후보 67%, 이 후보 30%로 각각 나타났다. 60대 여성에서는 윤 후보 66%, 이 후보 31%였다.
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의 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지만 국민의힘은 짧은 탄식 뒤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JTBC가 단독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8.4 %, 윤석열 후보 47.7%로 초접전을 보이며 이 후보가 0.7%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로 서울은 윤석열 후보 51.2%, 이재명 후보 45.2%로 예측됐다. 경기도는 이 후보 51.9%,윤 후보 44.2%,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선 윤 후보 58.2%, 이 후보 37.6%로 예측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ㆍ경북은 윤 후보 71.8%, 이 후보 23.8%로 윤 후보가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광주ㆍ전라에선 이 후보가 86.5%, 윤 후보가 11.7%로 이 후보가 큰 차이로 압승을 나타냈다.
대전ㆍ세종ㆍ충청에선 윤 후보 48.2%, 이 후보 47%로 박빙을 보였고 강원ㆍ제주는 윤 후보 49.8%, 이 후보 45.9%로 예측됐다.
이처럼 출구조사에서 1% 이내의 초박빙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 새로운 대통령 당선 최종 윤곽은 10일 새벽 3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