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나무처럼 푸르고, 생각과 행동이 남보다 앞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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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상북도장애인정보화협회 박동환 포항시지회 후원회 회장
지난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해서 좋은 날’ 행사가 서포항 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기계면 (주)봉좌마을공동체에서 열렸다. (사)경상북도장애인정보화협회 포항시지회 후원회에서 개최한 “함께해서 좋은 날” 행사는 포항시 장애인 80여 명을 초청해 풍물놀이, 노래자랑, 장애인 및 가족 승마체험 등을 갖는 첫 행사로 박동환(65) 후원회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오월의 신록이 한층 윤기를 더한 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하나 되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날 행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이루어질 때만이 장애인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준비로 바쁜 가운데 시간을 허락받아 잠시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 (사)경북장애인정보화협회에 대해
- (사)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는 1997년 12월 19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정보 조직 개편 시행(2009년 2월 29일)으로 주무 관청이 행정안전부로 변경된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설립목적은 장애인의 정보화 추진으로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교육을 통한 자질 향상 도모, 재활 자립을 위한 여건 조성과 청소년 및 장애아동이 정보화 교육을 통해 능동적 삶을 살도록 해주고자 설립되었으며, 정보 격차 해소를 통하여 자립의 여건을 조성하여 장애인의 인권과 기회의 균등이 보장된 참다운 복지 인권 사회를 지향하고자 한다.
■ (사)경북장애인정보화협회 포항시지회 후원회에 대해
- 지난 반세기 동안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은 유달리 차가웠다. 특히 '정보화'에서 소외된 장애인의 정보격차는 비장애인과 비교해 볼 때 차이가 많았다.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장애인에게 정보화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우리 사회에 정보격차로 인해 발생되는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사)경북장애인정보화협회가 구성되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후원회를 결성하고, 관계기관에 정책적· 기술적 지원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정보화는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이 목표를 위해 장애전문가와 장애인의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 왔다.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사회적인 힘을 평등하게 분배하고 무엇보다 장애당사자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차이를 인정하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후원회의 할 일이라고 본다.
2008년 4월 11일부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이로써 장애의 개념과 장애로 인한 차별을 폭넓게 금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고, 모든 생활 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은 사람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구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후원회는 열악한 사회적 환경 변화를 위해 장애인복지의 발전과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새로운 정보의 신속한 제공과 다양한 의견공유를 위한 공간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
■ 평소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1989년 첫 로타리 모임에 가입했다. 지금은 창립멤버가 3명만 남아있다. 2011년도 국제로타리 3630지구 2지역대표를 역임했다. 당시 회원들이 봉사성금을 모아 1억 5천만 원을 만들었다. 당시 김춘희 지구 총재님을 모시고 봉사단장(단원 8명)을 맡아 아프리카지역의 케냐와 우간다에서 청소년을 위한 학교 짓기, 우물파주기, 의료봉사 등 열정적인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덕분에 청소년신문사가 주최한 행사에서 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매년 벚꽃거름주기 및 환경보호 캠페인, 자연사랑, 자연보호 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로타리클럽 명칭은 1968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초창기 회합을 위해 각자의 직장을 돌아다니면서 그 사무실에서 갖기로 한데서 붙은 것이다. 로타리는 인도적인 봉사에 힘쓰고 모든 직업에 있어 높은 도덕적 수준을 지켜 나갈 것을 약속하고 온 세계의 친선과 평화확립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 실업인과 전문직업인이 세계적으로 결합한 단체이다.
- 법무부 보호관찰 분과 간사를 수년간 맡아 봉사활동을 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장애인정보화협회 포항시지회 후원회장을 맡아 매년 어울림한마당잔치를 연말에 개최하고 있고, 고향인 대송면 송내동 경노잔치를 형산강 둔치에서 매년 열어 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또한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를 매년 겨울이 되면 실천하고 있으며, 몇 년 전 오천읍 바르게살기위원회를 맡아 활동할 당시는 전국 바르게살기위원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승마에 조애가 깊다고 들었는데
- 승마란 생명이 있는 말과 사람이 일체가 되어야 하는 특수한 성격을 지닌 운동으로서 신체를 단련하고 기사도 정신을 함양하여 호연지기를 기르는 스포츠이다. 즉, 승마는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 올바른 신체발달을 돕는 전신운동이며, 대담성과 건전한 사고력을 길러주는 정신운동과 동물 애호정신으로 인한 인간애의 함양을 가져다주는 운동이다.
- 포항에서 주최한 2011년, 전국승마지구력대회에서 준우승을 받았다. 승마 경력은 9년차다.
현재 그런 인연으로 지난 4월 장성동에 실내스크린 승마장 ‘탑홀스’를 오픈했다.
승마는 최근에 와서 각광받는 스포츠로 탁월한 유산소 운동(폐활량 증가, 심장기능 강화, 혈액순환 개선), 장기능 강화(소화능력 향상, 변비해소), 허리유연성 강화 및 하체 단련(정력 강화, 디스크 예방), 척추교정으로 신체균형 감각(자세교정, 밸런스 유지, 균형 잡힌 체형완성), 정신력 강화(집중력 및 담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호연지기 기르기), 성기능 강화(케겔운동을 통한 이너머슬 단련)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청소년 인터넷 중독,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집중군살빼기와 몸매관리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 평소 철학이나 소신에 대해
- 현재 한국환경정화협회 경북지회장, 국제로타리 3630지구 2지역 대표, 장애인정보화협회 포항지회 후원회장, 박씨 종친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면서, 탑홀스 스크린 승마장, 오천 LPG충전소, 강남주유소, (주)신명·영일위생 등의 사업을 경영하다 보니 사업과 봉사활동 사이를 오가며 늘 바쁘게 살고 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늘 머릿속에 염두에 둔 것은 “보다 열심히 사회에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다가 일생을 마무리 하고 싶다.
박 회장과 인터뷰를 끝내려는데 강남 로타리클럽 김성국 부회장은 박동환 회장 자녀 박가영 양이 2013년 미국미네소타주립대학에서 통계학박사를 학위를 받고, 지난 4월 버지니아주립대학 통계학 교수로 임용되었다고 귀뜸해 주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역사회와 장애인 복지를 위해 일하는 박 회장의 아름다운 모습이 자녀에게 거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유월의 나무처럼 푸르고, 생각과 행동이 남보다 앞선 사람, “보다 열심히 사회에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는 그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세상 곳곳에 퍼져나가기를 기대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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