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신진호 중원 완벽 지배
신광훈, 400경기 출장 대기록
5일 성남FC와 20R 원정 경기
포항스틸러스가 지난 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시즌 두 번째 동해안더비서 울산현대를 2-0으로 제압하면서 리그 3위에 올랐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허용준을 최전방에 세우고 김승대, 고영준, 임상협을 뒤에 받쳤다. 신진호, 이수빈이 허리를 신광훈, 박찬용, 그랜트, 박승욱이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는 강현무가 선발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레오나르도를 최전방에 올리고 바코, 황재환, 아마노가 뒤에서 지원하면서 이규성, 박용우,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선두 울산과 상위권을 노리는 포항의 물러설 수 없는 시즌 두 번째 동해안더비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나왔다. 전반 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울산 바코가 왼발 슛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포항의 역습 상황에서 고영준이 치고 들어가면서 오른발 슛했으나 수비수 맞고 흘렀다.
전반 12분 바코가 돌아서면서 날린 왼발 논스톱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포항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6분 신진호가 길게 잘 찔러준 패스를 고영준이 수비수 두 명을 흔들며 가운데로 넣어준 볼을 김승대가 정확하게 때려 넣었다. 김승대의 시즌 첫 골이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전반 25분 황재환을 빼고 이청용을 일찍 투입했다. 포항이 역습에서 이수빈이 치고 들어가는 상황을 이청용이 파울로 끊었다. 포항의 득점 기회인데 어드벤티지를 적용하지 않고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며 경기를 끊는 애매한 판정이 나왔다.
전반 35분 울산 이규성이 왼발 중거리 슛했으나 옆 그물에 걸렸다. 울산이 계속해서 몰아쳤고 포항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선제골을 잘 지키며 전반은 1-0으로 포항이 앞서며 마쳤다.
후반 8분 포항 김승대의 멀티골이 터졌다. 김승대의 패스를 임상협이 왼쪽에서 잘 올렸고 허용준이 오른쪽에서 다시 낮게 올린 볼을 김승대가 다이빙 헤더로 울산 골 망을 흔들었다.
포항 캡틴 신진호는 중원을 완벽하게 지배하면서 좌우로 적절하게 볼을 연결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후반 13분 고영준의 패스를 임상협이 안으로 접어놓고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15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명재가 헤더골을 성공했으나 골키퍼 차징으로 경고를 받았다.
후반 17분 울산은 바코와 이명재를 빼고 박주영과 설영우를 들여보냈다. 후반 30분 포항 김기동 감독은 멀티골의 주인공 김승대를 불러들이고 정재희를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허용준, 임상협을 빼고 김준호, 이호재를 들여보냈다. 시즌 두 번째 동해안더비는 포항이 기분좋게 2-0으로 승리하면서 마무리 됐다.
이날 동해안더비에서는 의미 있는 기록이 탄생했다. 포항의 베테랑 수비수 신광훈이 울산전 출전으로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포항스틸러스는 5일 오후 7시 성남탄천종합경기장에서 성남FC와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