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시원한 연속 ‘멀티골’
허용준, 1골, 2도움 성남 킬러
임상협, 1골, 역시 캡틴 신진호
포항은 전술·조직력 최고 팀

포항스틸러스가 5일 오후 7시 성남탄천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원정 경기서 성남FC에 4-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이호재를 최전방에 올리고 완델손, 고영준, 정재희를 뒤에 받쳤다. 이수빈, 이승모가 중원을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선발 출전했다.
김남일 감독의 성남은 뮬리치, 팔라시오스를 전방에 올리고 심동운, 안진범, 밀로스, 김민혁이 허리를 맡았다. 박수일, 김지수, 곽광선, 장효준이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초반 주도권은 성남이 잡았다. 전반 8분 팔라시오스가 치고 들어가면서 올린 크로스를 심동운이 헤더에 맞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팔라시오스의 강력한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4분 고영준이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역습에서 성남 심동운의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포항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높였다. 전반 18분 이승모가 기습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성남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2분 팔라시오스의 좋은 크로스를 심동운이 절묘한 논스톱 슛으로 포항 골 망을 갈랐다. 두 선수 모두 포항을 거쳤다. .
경기 중반 포항이 계속해서 성남 골문을 노렸으나 유효 슛팅은 나오지 않고 성남의 적극적 수비에 막혔다. 전반 30분 포항 완델손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왼발 슛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하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전반 39분 성남 뮬리치가 부상으로 나가고 이종호가 들어왔다. 양 팀은 공방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없이 전반은 성남이 1-0으로 리드하며 마쳤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완델손, 이호재, 정재희, 이승모 대신 김승대, 허용준, 임상협, 신진호를 들여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성남은 김민혁 대신 구본철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팔라시오스가 내준 볼을 이종호가 그대로 슛했으나 골대에 맞았다.

포항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2분 박승욱의 크로스를 허용준이 헤더로 성남 골문을 열었다. 기동매직이 작동되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구본철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세컨드 볼을 이종호가 슈팅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포항의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20분 김승대가 허용준의 연결을 절묘하게 돌며 때린 슛이 성남 골 망을 흔들었다. 성남이 다시 공세를 높였다. 후반 25분 밀로스의 기습 중거리 슛을 강현무 골키퍼가 잘 막았다. 후반 29분 팔라시오스 슛이 강현무에 막힌 뒤 골대를 맞고 나갔다.
지난 동해안더비 멀티골의 주인공 김승대가 또 멀티골을 작성했다. 후반 32분 역습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고영준의 크로스를 김승대가 마무리했다. 성남은 홈 첫 승을 위해 몰아쳤으나 승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임상협의 쐐기골로 포항이 1-4로 완벽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로 수원삼성을 불러 21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