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위원 8명 인선, 전국위 인준
이준석 가처분 리스크는 남아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비대위원 8명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인선안을 최종 의결했다.
비대위원에는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62)와 성일종 정책위의장(59)을 비롯해 엄태영 의원(64), 전주혜 의원(56), 정양석 전 의원(64),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62), 최재민 강원도의원(38), 이소희 세종시의원(36) 등 8명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주호영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앞서 주 위원장은 "9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엄태영 의원은 초선으로 충북 제천·단양이 지역구다. 전주혜 의원은 초선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다. 정양석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 강북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는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 근무할 당시 검찰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 전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6급으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인 채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능력을 검증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재민 도의원은 84년생, 이소희 시의원은 86년생으로 두 사람은 청년 몫으로 인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이 17일 예고돼 있어 가처분이 '인용'이냐 '기각'이냐 그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어 최대 고비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