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30라운드 원정 경기서 수원FC에 1-0으로 아쉽게 패했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허용준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광혁, 고영준, 정재희를 뒤에 받쳤다. 이승모, 김준호가 중원을 맡았고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완델손이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선발 출전했다.

김도균 감독의 수원FC는 라스를 최전방에 올리고 이기혁, 무릴로, 이승우를 뒤에 세웠다. 정재용, 박주호가 허리를 신세계, 이용, 김건웅, 박민규가 수비에 나섰고 박배종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양 팀은 초반부터 맞받아쳤다. 전반 2분 포항 완델손의 긴 크로스를 허용준이 높이 올라 헤더에 잘 맞췄으나 박배종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4분 무릴로의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강현무가 잘 잡아냈다.

전반 14분 무릴로의 킬패스를 라스가 헤더로 넘겼지만 강현무 골기퍼가 잡아냈다. 전반 22분 허용준이 따낸 볼을 이광혁이 툭 쳐놓고 그대로 왼발 슛했으나 박배종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전반 23분 고영준이 헤더로 내준 볼을 허용준이 강하게 오른발로 때렸으나 수비수 맞고 나왔고 허용준이 다시 크로스 한 볼을 고영준이 다이빙 슛했으나 박배종이 또 선방했다.

수원FC는 전반 25분 이기혁을 빼고 김승준을 투입했다. 전반 27분 이승우가 절묘하게 김승준에게 넣어주었지만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는 포항이 계속해서 좌우 빠른 패스로 기회를 노렸으나 수원FC는 내려앉아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42분 무릴로가 경합에서 이기면서 라스에게 잘 연결했고 라스가 잡아놓고 돌면서 슛했으나 강현무 골키퍼가 잘 잡았다. 전반은 포항이 높은 볼 점유율로 수원FC 문전을 두들겼으나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광혁, 김준호 대신 임상협, 이수빈을 들여보냈다.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항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낸 볼을 수원FC 박주호가 달려들며 강하게 때렸지만 그랜트 맞고 굴절되면서 코너킥이 됐다.

후반 7분 완델손의 코너킥을 박찬용이 높이 올라 헤더로 잘 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포항은 후반 8분 고영준을 빼고 김승대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임상협-허용준-정재희로 이어진 빠른 투입패스를 정재희가 골로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16분 수원FC 라스의 선제골이 나왔다. 라스-무릴로-라스로 연결된 볼을 포항 수비수는 보고 따라만 가는 상황에서 빈틈을 보이자 라스가 왼발로 때렸고 포항 수비수 발맞고 굴절되면서 골안으로 들어갔다. 1-0으로 수원FC가 앞서 나갔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후반 18분 무릴로, 라스, 정재용을 빼고 장혁진, 김현, 곽윤호를 들여보냈다. 후반은 수원FC가 포항을 거세게 몰아쳤다. 수원FC는 후반 31분 이승우를 빼고 정동호를 투입했다. 포항도 이승모, 그랜트 대신 이광준, 노경호를 들여보냈다.

후반 39분 포항의 코너킥을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고 허용준이 내준 볼을 김승대가 오른발로 정확하게 감아 때렸지만 박배종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추가시간 허용준이 박스 안 골키퍼 일대일에서 아쉽게 볼이 뜨고 말았다. 1-0으로 수원FC가 승리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시즌 세 번째 동해안더비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