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7kg급 결승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 상대 한판 승

▲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지난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22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누리기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은 허미미(시상대 위 왼쪽 두번째)가 메달을 받고 기념촬영 중이다. 경북체육회 제공
세계랭킹 22위의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지난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22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여자 57kg급 결승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노라 자코바를 상대로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누리기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지난 6월 국제대회 데뷔전인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22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세계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연속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 여자유도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지난달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9일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세계 1위 제시카 클림카이트(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미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털어내서 기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경상북도와 경북체육회에 감사하다"며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을 잘 준비해서 2022년을 멋지게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체육회 유도팀을 이끌고 있는 김정훈 감독은 "세계랭킹이 없는 무명인 허미미 선수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경상북도체육회에 감사드리며, 올해 남은 마지막 대회(2023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를 잘 준비해 2022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또 "2023 항저우하계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하영 경상북도체육회장은 "국제대회에서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와 김정훈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늘 도전자의 자세로 겸손함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더 성장하여 한국 여자유도 간판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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