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일 성탄절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MB)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 사면이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15 특사 당시 정치인들을 배제하고 경제·민생 사범 위주로 사면한 바 있다.
대통령실도 최대한 신중 기류를 유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오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성탄절에 특별사면을 할지 안할지, 아니면 연말에 할지 안할지 시기나 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무검토에 들어갔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 실무자들은 실무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시기나 대상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성탄절 또는 신년 특사가 현실화한다면 우선은 이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지사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만기 출소한다.
내년 초 출소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사면 자체보다는 복권까지 이뤄질지가 주목된다.
사면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한다.
장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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