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일 상수도 누수 보수 공사가 완료돼 이날 오전 2시부터 4시 사이 수돗물을 다시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흐린 물이 나오면 충분히 배출한 후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본부는 앞서 고산정수장 운문댐 계통 대형 도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자 이를 복구하기 위해 2일 오후 5시 30분부터 동구 전역과 수성구 욱수ㆍ신매ㆍ시지ㆍ대흥ㆍ삼덕ㆍ연호ㆍ이천ㆍ고모ㆍ가천ㆍ노변ㆍ매호ㆍ사월ㆍ성동에 있는 14만여 가구를 단수 조치했다.

북구 대현동과 복현동 일부 지역을 비롯해 경북 경산시 와촌면과 칠곡군 동명면도 단수 지역에 포함됐다.

본부는 "단수 예정 소식이 알려진 뒤 시민들이 수돗물을 미리 받아두기 시작하면서 확보한 수돗물 보유량이 빨리 줄어들어 단수 시작 시각을 앞당겼고, 이에 따라 복구공사도 애초 예정보다 일찍 끝나 새벽에 수돗물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서 고산정수장 도수관로 누수로 인한 수선공사로 동구 신암동, 신천동, 효목동, 도평동, 불로봉무동, 지저동, 동촌동, 방촌동, 해안동, 안심동, 혁신동, 공산동, 수성구 만촌동 일부, 고산동에 수돗물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누수 수선작업으로 수돗물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지역의 시민들은 수돗물 절약에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관련사항 문의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670-3430), 동부사업소(670-313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