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출연해 '수도권 대표 아닌 대한민국 대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경북 포항 북)이 6일 차기 당대표 선출과 관련 "우리 당의 대표인 것이지 대한민국 수도권의 대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당원 투표 (비중을) 늘린다는 의견들도 당내에 굉장히 많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2024년 총선에서 수도권·MZ세대를 소구할 수 있는 당대표를 선출하려면 비당원층의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대표는 우리 당원들이 뽑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당 내부에서 당원 비중을 최대 90%까지 높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예전부터 9대 1로 했다"며 "저희들은 계속해서 국민 여론 퍼센테이지가 좀 높았는데 이걸 9대 1로, 당원들이 당대표를 뽑도록 해보자는 의견들도 당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 주호영 원내대표의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MZ세대의 호응'을 꼽은 것을 두고 "저희 당의 취약지대를 커버할 수 있는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총선에서 승리를 해 윤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줄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한데, 지역구가 어디다 이 이야기와는 별개다. 잘못 해석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당내 모임 '국민공감'은 7일 공식 출범한다. 한편, 김 의원은 '국민공감'의 간사 역할을 맡기로 했다.

김 의원은 '당내 주류가 모인 모임에서 차기 당대표가 추인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회원이)65명이다. 의총 분위기다. 여기에서 어떻게 누구를 함께 하자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냐"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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