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우승 차지
UEFA 챔스리그서 정상
발롱드로 7차례 수상
2008 올림픽서 금메달
축구 역사상 최초 4관왕

월드컵 26경기 출전 '최다'
총 2314분 그라운드 뛰어 1위
월드컵 통산 21개 공격포인트
골든볼 2차례 수상도 최초

메시/SBS 방송화면 캡처
메시/SBS 방송화면 캡처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에게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컵을 안기고 축구 역사상 최초로 전인미답의 '4관왕'에 오르며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명실상부한 '축구의 신' 반열에 올랐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도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는 4-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메시는 축구 역사상 첫 번째로 '4관왕'이라는 대위업을 이룬 선수가 됐다.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발롱도르(한 해 최고의 축구 선수) 모두를 수상한 첫 번째 선수가 된 것이다.

축구 역사상 지금까지 '3관왕'(월드컵, 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에 오른 선수는 총 8명이나 있었다.
 바비 찰튼(잉글랜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게르트 뮐러(독일),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지네딘 지단(프랑스), 히바우두(브라질), 호나우지뉴(브라질), 카카(브라질)가 그들이다.
'3관왕' 탄생 조차도 카카(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그런데 메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출전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땄다.

게다가 메시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06년과 2009년, 2011년, 2015년에 UCL 정상에 올랐다. 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 시상인 발롱도르도 7차례나 받았다.

아울러 메시는 드컵 최다 출전, 최장 출장 시간 기록 등 월드컵 관련 각종 기록도 갈아 치웠다.

이날 결승전은 메시의 26번째 출전으로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가 가지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메시가 이날 경기까지 합쳐 총 2314분을 월드컵 그라운드에서 뛰어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가지고 있던 2217분의 최장 출장 기록도 갱신했다.

또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포함해 월드컵 통산 13골 8도움으로 2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도움을 공식 집계한 1966 월드컵 이후인 게르트 뮐러(14골 5도움), 호나우두(15골 4도움),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 3도움)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2014년 브라질 대회이후 8년 만에 골든볼(최우수 선수)를 품에 안으며 FIFA가 1982년 이 상을 제정한 이래 두 차례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야말로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진정한 '축구의 신'으로 등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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