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2일 만에 …연일 기록 경신 중
배우들 "놀라운 성원에 감동" 영상 인사
카메론 감독 "계속해서 많은 사랑 부탁"
'영웅'은 전날 24만 5317명 동원 2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개봉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오전 7시 기준, 누적관객수 537만 461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갔다.
이는 전작 '아바타'보다도 빠르다. '아바타'는 2009년 국내 개봉 당시 15일 차에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개봉 10일 차에 500만 고지에 올라서며 올 한해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마동석 주연의'범죄도시2'보다는 더디다.
평일에도 꾸준한 관객 동원력을 보여준 '범죄도시2'에 비해 '아바타2'는 금·토·일 주말 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평일 관람이 부담스러운 192분의 긴 러닝타임과 특수관 관람을 우선시하는 관객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바타2'가 12월 극장가를 사로잡은 만큼 작품의 흥행 레이스는 2023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5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한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 '아바타2'의 주역들이 공식 SNS를 통해 직접 감사 인사 영상도 전했다.
조 샐다나는 "한국 팬들의 놀라운 성원에 정말 감동 받았다"고 감탄했다.
시고니 위버는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며 손키스로 화답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지구 반대편에서 이렇게 저희 영화에 대한 여러분들의 사랑을 볼 수 있어 너무나 놀랍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계속해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는 인사로 끝을 맺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 분)와 나비족 네이티리(조 샐다나)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생존을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편, '영웅'은 전날 24만 531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54만 8867명이다. 4만 7260명이 관람한 '신비아파트 극장판 차원도깨비와 7개의 세계'는 누적관객수 24만 4597명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