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용 공군 1∼3호기 노무현정부때 도입
국내 개발보다는 기존처럼 해외 도입 가능성
윤석열 정부 임기 내 구입 사용 여부 불투명

군이 도입한 지 15년이 넘은 대통령 전용 헬기(VH-92)의 교체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주기인 10년에서 7년을 초과함에 따라 정부가 새 기종 도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대통령 전용헬기로 불리는 1∼3호 헬기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는 공군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대통령 전용 헬기를 국내 개발과 국외 구매 중 어떤 방식으로 획득할지 검토하는 '선행연구' 준비 작업에 들어갔으며 선행연구 이후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의 사업추진기본전략 의결, 사업타당성조사 등을 거치게 된다.
대통령 전용헬기는 대통령이 탑승하는 헬기를 제외한 나머지 1, 2대를 '위장 헬기'로 운용하며 대통령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같은 기종의 위장 헬기를 동시에 띄워 대통령이 실제 어떤 헬기에 탑승했는지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어 대통령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현재 운용 중인 대통령 전용헬기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시코르스키의 14인승 헬기 S-92를 귀빈용으로 제작한 VH-92 기종을 사용하고 있다.
대통령 전용 헬기는 3대만 운영된다는 점에서 국내 개발보다는 현재 헬기와 마찬가지로 해외 구매가 유력하다.
다만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교체가 결정되고 8년이 지난 2007년 11월 노무현 대통령 정부에 도입된 만큼 이번에는 이때보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윤석열 정부 내에 도입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군은 신규 대통령 전용헬기 도입과 별도로 현재 운용 중인 전용헬기의 방어체계 등 성능 보완 작업도 병행해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