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희망기업 오는 28일 오후 3시까지 서류제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현재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한국프로야구(KBO) 퓨처스(2군)리그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로봇심판)을 고교야구에 도입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로봇심판 운영 지원 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고,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3일 "고교야구 로봇심판 운영 대행업체 입찰을 한다"라며 "이번 사업은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로봇심판 시스템을 개발, 설치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운영하면서 심판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한다“라고 덧붙였다.

입찰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제안서 등 필요 서류를 준비해 오는 28일 오후 3시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방문 접수해야 하며, 입찰에 선정된 업체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운영에 대한 기획 및 프로그램 개발, 고교야구 스트라이크존 설정 등 2023년 전국고교야구대회의 로봇심판 운영 일체를 총괄 및 담당하게 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는 아직 자동 스트라이크 볼·판정(로봇심판)을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 고교야구가 실전에서 로봇심판을 운영하게 될 경우 세계 아마 야구계의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2023년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적합하고 정확한 시스템 구현을 위해 선정업체와 심판 사전 교육, 고교 감독을 대상으로 한 시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시즌 중 현장 피드백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발전방안 연구를 추진하여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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