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건폭(건설현장 폭력)들이 독버섯처럼 자랐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건설현장에서 노조가 자기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불법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날치기 한 노란봉투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해서 건폭에 날개를 달아주려고 한다"며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건폭들에게 불법 노조행위에 대한 손해배상도 물을 수 없게 된다. 즉, 노란봉투법은 건폭 날개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980년대 건설노조에 침투한 뉴욕 마피아를 소탕했던 연방검사 출신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거론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건폭을 소탕해서 한국판 줄리아니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노란봉투법 저지, 불법행위 점검·단속 강화 등 모든 입법·행정력을 동원해서 건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장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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