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585억원
1인당 평균 1억8900만원, 5400만원 늘어

민주당 김남국 3억3014만원 1위
민주당 이원욱 3억2269만원 2위
원조 '윤핵관' 국힘 장제원 3억2103만원
대구 경북서는 김병욱 의원 1위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이 약 58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등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2년도 309개 국회의원 후원회가 총 585억7900여만 원을 모금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07억1300여만원보다 178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후원회 1곳당 평균 모금액은 1억8900여만원으로, 전년도 (1억3500여만원)보다 5400만원 정도 증가했다. 

40곳은 연간 모금 한도액인 3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 모금액은 올해 모금한도액에 포함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국회의원후원회 연간 모금한도는 1억5000만원이나 공직선거 참여 정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후원회는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국회의원별 후원금 모금액을 보면 김남국 민주당 의원(경기 안산단원을)이 3억3014만원을 모아 후원금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원욱 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을)이 3억2269만원으로 2위,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이 3억2103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대구경북 경우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3억1400여만원, 정희용 의원(고령군성주군칠곡군) 3억1200여만원, 김용판 의원 (대구 달서구병) 2억 9900여만원, 박형수의원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2억9900여만원 , 주호영 의원 (대구 수성구갑) 2억9600여만원 순이었다.

주미대사로 임명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은 조태용 전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정필모(비례) 의원은 각각 830만원, 647만418원으로 모금액이 1000만원을 이하였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172개 후원회는 총 343억원을 모금했고 평균으로는 1억9900여만원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소속 121곳은 총 221억원, 평균 1억8200여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6곳은 총 9억4900여만원(평균 1억5800여만원)을, 무소속 8곳은 총 8억9100만원(평균 1억1100여만원)을 모금했다.

이밖에 기본소득당은 총 1억5400여만원, 시대전환은 총 1억5100여만원을 각각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총 59억5100여만원이었다. 국민의힘이 17억6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보당(16억2400여만원), 정의당(8억8800여만원), 우리공화당(4억7600만원), 더불어민주당(4억52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 및 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 보고서는 공고일로부터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다. 회계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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