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앙크루 암초로 표기된 독도 사진=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제공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주최 측인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 참가국 일본을 소개하면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한 누리꾼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미국, 일본 등에서 예선전이 열려 주최 측인 MLB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 후 제보가 들어왔고, 이후 MLB 측에 “리앙쿠르 암초'는 엄연히 잘못된 표기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표기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리앙쿠르 암초란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현재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동해로 표기를 변경해야 하고 전 세계 야구팬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올바른 표기로 즉각 시정 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를 두고 재단법인 독도재단 측도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현재 관계자들과 상황 및 대처 방안 등을 파악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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