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회장‘강나인’당선 공약 실현과 도덕적 생활 교육 실천 -

한일여자중학교 학생자치회는 무인 판매대를 설치.운영하여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스타킹과 양말을 판매하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학생회 대의원과 뜻있는 교사들 사이에서 무인 판매대를 설치하여 운영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처음에는 물건 분실에 대한 우려와 학생들 스스로 운영을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무인 판매대가 주는 교육적 효과가 학생들의 인성발달에도 영향을 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실시하게 되었다.

학생자치회가 주체가 되어 대의원이 자발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판매금의 회수율이 98%가 될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한 처음 며칠은 스타킹과 양말이 없어진 경우가 있어 운영진의 애를 태웠으나 그 다음날 회수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학생들 스스로가 학생들을 믿기 시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또래에 대한 신뢰가 다져진 점은 이 사업의 가장 큰 의의라 할 수 있다.

무인 판매대 운영의 중심인물인 학생회장(강나인)은 “학생회장으로 입후보할 때 스타킹 자판기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자판기보다 무인 판매대를 설치하여 운영하니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켜서 기쁘고 우리 학교 학생들의 바른 양심을 확인할 수 있어 기분 좋은 사업”이라고 뿌듯해 했다. 또한 류지현(3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스타킹의 올이 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 학교는 무인 판매대가 있어 언제든지 살 수 있어 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타킹 판매로만 시작된 무인 판매대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으로 그 품목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이에 대해 길용철 교장은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들어주는 학생회의 공약 실천의지가 대견스러우며 무엇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만들어져 기쁘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