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반 2분 FC서울에 프리킥 실점 허용
전반 5분 오프사이드 선언 받은 김인성, 전반 41분 동점골
이후 추가점 없이 서울과 1대1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1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김인성의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 포항스틸야드는 경기 전부터 비가 내리며 치열한 ‘우중 혈전’을 예고했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포항의 무패행진을 기원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변함없이 4-2-3-1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제카가 나섰고, 2선에는 백성동과 고영준, 김인성이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오베르단과 김종우가 서울을 상대했다.
수비는 윙백에 심상민과 박승욱이, 센터백은 그랜트와 하창래가 경기에 나섰으며,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이에 맞선 안익수 감독의 서울은 황의조와 팔로세비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임상협, 한찬희, 오스마르, 나상호가 2선을 구축했다. 수비는 이태석, 김주성, 권완규, 김진야가 라인을 구축했고, 골키퍼엔 백종범이 나섰다.
이날 포항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에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창래가 서울의 공격을 끊어내는 과정에서 주심이 파울을 선언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에 프리킥을 허용했다.
이후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손끝으로 볼을 쳐냈으나 전반 2분 나상호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포항은 이후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빠른 공격으로 역습에 나섰다.
역습과정에서 전반 5분 김인성이 서울의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추는 듯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경기 내내 굵어진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포항 선수들은 빠른 공격으로 서울의 진영을 돌파했다.
전반 23분 김인성과 전반 29분 오베르단이 FC서울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서울과 치열한 볼 경합을 펼쳤지만 좀처럼 서울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던 포항은 전반 41분 김인성이 심상민의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발끝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분위기를 탄 채 후반을 맞이한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중혈전’ 속 역전을 향해 맹공을 펼쳤다.
김종우가 시작과 동시에 슈팅을 시도했고, 제카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적극적으로 서울 진영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전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쉽게 서울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막판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인 이호재를 투입하는 등 경기의 균형을 깨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지만 이날 경기를 1-1로 마쳤다.
포항은 이날 FC서울과의 7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개막 직후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포항은 오는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시즌 첫 ‘동해안 더비’ 맞대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