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뿐 아니라 경주시 문무대왕면 송전 1,2리와 두산리 주민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송전저수지에서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견돼 식수원이 오염됐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5~16일 께부터 물고기 폐사가 발견됐으며, 아직 농번기가 아니어서 농약 오용에 따른 오염 가능성은 적고, 최근 저수지 남쪽의 수로 공사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의 유입을 의심하고 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송전저수지의 민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23일 현장을 확인했다.

경주환경련 관계자는 "어림잡아 수백 마리 붕어가 폐사해 갈대밭 부근에 집중 모여 있었고 저수지 가장자리 곳곳에서 사체가 발견됐다"면서 "경주시는 주민들의 간이상수도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 규명 및 식수원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