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구입 비중, 전국 26.6% 서울 30.9% 차지
40대도 추월하며 2019년 조사 이래 '최대치'
대출금리 인하 대출규제 완화로 구매 자극

1분기 구입 비중, 전국 26.6%·서울 30.9% 차지
40대도 추월하며 2019년 조사 이래 '최대치'
대출금리 인하·대출규제 완화로 구매심리 자극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30대가 사들인 비중이 26.6%로 2019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8만8104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0대가 사들인 비중은 26.6%(2만3431건)로, 이는 지난 2019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전국 아파트 시장은 2020년 이후 30대가 주력으로 떠오른 서울과 달리 통상 4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9년 조사 이래 작년까지 전국에서 30대의 매입 비중이 40대를 앞지른 경우는 서울 지역에서 2030세대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3분기가 유일하다가 이번에 다시 30대가 40대 구매 비중을 앞지른 것이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데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높여주고, 대출 한도를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말부터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판매된 특례보금자리론의 인기도 30대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20대 이하 매입 비중은 작년 4분기 6.2%에서 올해 1분기는 4.7%로 낮아졌다.
서울에서도 30대의 매입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30.9%(전체 6681건 중 2063건)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32.3%)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4분기(22.7%)보다는 8%P가량 오른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