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지사 단장 TF 구성

“한미 협약, 대부분 경북 관련”
한미 기술동맹, 문화동맹으로
후속대책 마련·전폭 지원 계획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성과를 경북 지역 발전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한미 간 체결된 첨단 산업과 에너지 분야 등 23건의 업무협약 대부분이 경북도의 미래전략산업과 관련돼 있는 것(본지 4월27일자 1면 보도)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도지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방미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경북도 신규 산단을 꽉 채우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셨다고 착각할 정도이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9일 간부회의에서 “기술동맹과 문화동맹으로 평가할 만한 이번 윤 대통령 방미 성과와 지역산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연계‧발전시킬 수 있도록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TF를 구성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북도는 도지사가 직접 단장으로 참여하는 ‘방미 성과 후속 대책 추진 TF’를 구성, 지역의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TF는 경제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첨단기술동맹팀과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문화동맹대응팀으로 구성되며, 연구기관, 대학, 관련 전문가 등 민간부분도 함께 참여하도록 해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세밀히 분석해 지역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한편, 방미 성과가 지역에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TF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 성과로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자력수소 등 청정에너지산업은 지난달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과 함께 지역에 관련 산업이 집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의 바이오 국가산단과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경산 자율주행셔틀 연구센터, 구미 AI서비스로봇 제조 생태계 구축 등 관련 사업도 이번 경제분야 성과를 계기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분야에서도 넷플릭스가 K-콘텐츠산업에 25억달러(약 3조3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만큼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을 수립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TF 구성을 지시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실질적인 지역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대응체계를 통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김대호·안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