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년 새 합계출산율 33.8% 감소
경북은 감소했지만 전국 웃돈 0.966명
대구경북 5쌍 중 1쌍 자녀 없는 부부

▲ 대구 신혼부부 특성 분석 현황표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경북 신혼부부 특성 분석 현황표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최근 5년간 대구의 혼인율이 8대 도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경북의 혼인율도 17개 시, 도중 하위권(남편 16위, 아내 17위)에 그쳤다.

반면 2021년 합계출산율은 대구는 0.785명, 경북은 0.966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두 지역 모두 각각 33.8%(1.186명 대비), 30.8%(1.396명 대비) 감소했지만, 경북의 경우 전국 합계출산율 0.808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 대구, 경북 신혼부부 현황 및 변화 분석’ 현황에 따르면 2021년 대구의 신혼부부 혼인율(성별 15세이상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남편 7.1건, 아내 7.0건으로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저조하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3번째로 낮았다.

경북의 혼인율도 남편 7.0건, 아내 6.6건으로 17개 시, 도중 각각 16위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는 대구의 경우 4만5094쌍, 경북은 4만8707쌍으로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26.5%, 28.7% 감소했는데, 두 지역 모두 전국(-23.3%)보다 감소 폭이 높았다.

신혼부부 중 두 지역 모두 초혼 비중(대구 81.6%, 경북 74%)이 재혼 비중보다 높게 나타났고, 초혼인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대구 58.5%(3만6807쌍), 경북 60.3%(2만1735쌍)로 2016년에 비해 각각 8.6%p, 8.5%p 떨어졌다.

평균 자녀 수는 대구 0.71명, 경북 0.75명으로 2016년(대구 0.85명, 경북 0.89명)과 비교해 0.14명 감소했다.

두 지역 모두 자녀가 1명인 부부가 2명 이상인 부부보다 많았으며, 혼인 5년 차에도 자녀가 없는 부부는 대구 18.9%, 경북 18.1%로 5쌍 중 1쌍꼴이었다.

맞벌이 비중은 대구 51.7%, 경북 47.8%로 대구와 경북 모두 2016년 대비 각각 10.8%p, 9.0%p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대구 46.5%, 경북은 51.2%로 전국 42%보다 각각 4.5%p, 9.2%p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의 이번 조사는 급격한 출산율 저하에 따른 국가 및 지방의 미래를 좌우하는 문제가 됨에 따라 지역의 저출산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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