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진단결과 토대로 느슨한 조직기강 바로 잡을 강력한 친정체제 반드시 구축 필요

구미시가 7월 말이나 8월초 정기 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관례대로라면 6월경 인사가 단행됐지만 이번인사가 한 달가량 늦어진 것은 구미시가 조직 진단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사를 단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부 용역기관은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조직 진단비는 4천500만 원이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시는 용역결과를 지난 16일 구미시 의원들을 상대로 서면 보고해 앞으로 경북도의 승인을 거친 후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정부의 조직진단은 조직이 처한 상황을 평가해 잘못된 것을 개선, 변화시켜 조직구성원들께 바람직한 행동유형에 대해 식견을 갖도록 해 조직의 업무를 증진시켜 조직발전을 도모하도록 시행하는 제도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취지에도 불구 일부 승포자(승진포기)들은 동료가 밤늦도록 일을 하든 말든 혼자 정시퇴근해 눈총도 받고 있으며 한 여성공무원은 구미시 숙원사업준공 시 부서장의 무리한 지시를 이행치 못해 타부서로 전출돼 밤늦도록 개고생을 하고 있다며 불만도 표시하고 있다.

구미시의 이달 말 정년퇴직자는 4급 1명과 5급 과장 7명으로 총 8명이다.

정년 퇴직자는 △정인기 주민생활국장(4급)과 5급은 △유금순 도시디자인과장 △ 홍삼식 세무과장 △김만호 업무과장(상하수도 사업소) △김점수 공단2동장 △정완진 시립도서관장 △이재수 정수과장 △유영식 선산출장소유통축산과장(명퇴)등 행정직 6명과 공업 1명, 축산 1명이다.

또한, 국장과 과장 외 6급 계장 7명도 공로 연수 신청자가 있어 예상 외로 이번 인사에는 4급에서 8급까지 약 50여 명이 승진해 구미시의 인사적체현상도 당당히 풀릴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는 구미시장의 임기 마지막 시기로 조직진단도 거친 만큼 친정체제를 갖춰 임기 말에 나타나는 레임덕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어 철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 구미시장은 임기종료 후도 더 큰 지역 봉사 계획도 갖고 있어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 보직 친정체제는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한 간부 공무원은 “시장님과 국장, 과장 등 대부분 공무원은 단체장의 뜻에 따라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 공무원들은 적당주의와 시간 보내기로 조직에 해를 끼쳐 이번인사에는 강력한 친정체제 구축으로 느슨한 조직 기강을 다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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