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시한폭탄 안고 살아가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분통

▲최근 80mm 이상의 많은 비에 LPG가스 저장소 설치 예정 부지 공사현장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않고 있다.김문도 기자

   
▲지난해 6월 LPG가스 저장소 설치 예정 부지 공사현장 땅밀림 현상에 용벽에도 영향을 끼쳐 붕괴 위험장면.김문도 기자

울릉군이 지난해 연말 준공 목표였던 LPG가스 배관망 사업이 공사부지 하자 발생 등의 이유로 차질을 빚는 가운데 최근 집중호우가 예보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지역민들 빈축을 사고 있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3일 ~ 15일 울릉지역에 최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울릉읍 저동리 소재의 LPG가스 저장소 설치 예정 부지 공사현장의 안전조치가 미흡해 논란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는 국비 125억 원, 도·군비 100억 원, 군민 자부담 25만원 등 250억 원으로 군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정지관인 한국LPG배관망사업단에 위탁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사업의 핵심인 저동리 가스 저장소 설치 예정 부지서 땅밀림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하단의 옹벽에서 금이 발견 이후 상단의 용벽에도 영향을 끼쳐 붕괴 위험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같은 해 7월 철거 결정으로 저장소 설치 자리의 콘크리트 옹벽 500㎡와 토사 6천여㎥ 등 지난 2020년 5월부터 2년간 진행된 공사의 대부분이 철거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안전 문제가 상시 제기되고 있지만 본격 장마철을 맞아 많은비가 예상되고 해당 현장은 적은량의 비에도 비탈면의 토사(풍화토) 유출되어 일주도로에 덮치는등 산사태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행정당국과 시공사는 이를 예방할 어떠한 조치도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사회단체와 지역민은 “방대한 면적의 공사현장에서 비만 오면 토사가 유출되고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대형 마대나 덮게조차 덮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성호 울릉군 경제투자유치실장은 "행정 전반의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장으로써 사업단과 기술자 또는 권위있는 학회 의견을 믿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추후 안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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