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400세이브 달성 및 3년 연속 30세이브 동시 달성 여부에 기대

타자를 상대로 마운드 위에서 표정 변화 없이 묵직한 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면서 ‘끝판대장’의 별명을 얻게 된 그는 KBO리그 세이브왕 타이틀 6회(2006~2008, 2011~2012, 2021년), 40세이브 이상도 4차례(2006년, 2007년, 2011년, 2021년)를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지난 6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시키며 입단 후 19시즌 만에 한, 미, 일 통산 500세이브의 대업을 달성했다.
500세이브를 달성할 당시 오승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400세이브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불혹이 넘은 나이에 2023시즌을 맞이한 오승환은 시즌 초 10경기 1승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5월 3일에는 데뷔 19년 만에 첫 선발 투수로 나서며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구위를 끌어 올렸으나 6월과 7월에도 월간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고, 설상가상 팀이 부진에 늪에 빠지게 되면서 등판 수도 줄었었다.
하지만 8월 삼성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팀 불펜 사정상 접전경기가 많아지면서 오승환의 등판기회가 자주 찾아왔다.
지난 25~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키움히어로즈와의 3연전 중 26일과 27일 마운드 위에 오른 오승환은 묵직한 돌직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며 KBO 최초 400세이브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29일 KT위즈와의 맞대결이 우천취소 되면서 34경기가 남아있다. 따라서 팀이 세이브 상황을 갖춘 채 리드 시 오승환의 KBO 첫 400세이브 달성은 빨라질 전망이다.
한때 삼성 왕조를 이끌기도 했던 오승환은 여전히 건재함을 뽐내주고 있는 가운데 그의 KBO 최초 400세이브 달성 여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