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400세이브 달성 및 3년 연속 30세이브 동시 달성 여부에 기대

▲ 삼성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지난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KBO 최초 통산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향해 거침없는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타자를 상대로 마운드 위에서 표정 변화 없이 묵직한 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면서 ‘끝판대장’의 별명을 얻게 된 그는 KBO리그 세이브왕 타이틀 6회(2006~2008, 2011~2012, 2021년), 40세이브 이상도 4차례(2006년, 2007년, 2011년, 2021년)를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지난 6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시키며 입단 후 19시즌 만에 한, 미, 일 통산 500세이브의 대업을 달성했다.

500세이브를 달성할 당시 오승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400세이브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불혹이 넘은 나이에 2023시즌을 맞이한 오승환은 시즌 초 10경기 1승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5월 3일에는 데뷔 19년 만에 첫 선발 투수로 나서며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구위를 끌어 올렸으나 6월과 7월에도 월간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고, 설상가상 팀이 부진에 늪에 빠지게 되면서 등판 수도 줄었었다.

하지만 8월 삼성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팀 불펜 사정상 접전경기가 많아지면서 오승환의 등판기회가 자주 찾아왔다.

지난 25~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키움히어로즈와의 3연전 중 26일과 27일 마운드 위에 오른 오승환은 묵직한 돌직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며 KBO 최초 400세이브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29일 KT위즈와의 맞대결이 우천취소 되면서 34경기가 남아있다. 따라서 팀이 세이브 상황을 갖춘 채 리드 시 오승환의 KBO 첫 400세이브 달성은 빨라질 전망이다.

한때 삼성 왕조를 이끌기도 했던 오승환은 여전히 건재함을 뽐내주고 있는 가운데 그의 KBO 최초 400세이브 달성 여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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