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오는 25일까지 경북대 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및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고대 동서양의 문화 교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사진전은 이채문 경북대 교수(사회학과)의 ‘중앙아시아 고려인 연구’와 박천수 경북대 교수(고고인류학과)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고대 유리 연구’를 통해 제시된 사진자료 100점이 전시된다.

특히 1930년대 소련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초기 정착지였던 우슈토베 사진, 우주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려인의 생활 모습, 중앙아시아를 관통하는 실크로드 상의 유적 사진과 실크로드의 동쪽 끝 종착지인 경주에서 출토된 실크로드 관련 유물 사진 등 중앙아시아의 자연환경과 문화, 고려인, 실크로드의 유적 및 유물을 담은 생생한 사진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황상일 경북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실크로드를 통한 고대 동서양의 문화적․역사적 만남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경북대 박물관, 한국연구재단, SSK다문화와 디아스포라 연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재)동국문화재연구원이 후원한다.

* 관람시간 : 오전 10시~ 오후 5시(주말은 첫째, 셋째 토요일만 운영, 휴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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