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과목 EBS 연계율 50%대
화법과 작문 영역 다소 까다롭고
수학 문항 6월과 다르게 배치돼
수험생 체감 난이도 편차 클 듯
올해 수능 전 마지막 점검인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가 6일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치러졌다.
이번 모의고사는 정부가 지난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에서 공교육이 다루지 않는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직후 수능의 출제 방향을 탐색해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모의평가로 관심이 집중됐다.
시험 문제 난이도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대체로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어 영역 화법과 작문의 경우 지문이 엮여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6일 송원학원이 발표한 9월 모의평가에 따르면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대체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세 영역 모두 EBS 연계율이 50%대로 높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국어의 경우 6월 모의평가와 수준이 비슷하지만, 체감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출제경향의 경우 EBS 연계율 강화로 독서, 문학, 언어와 매체는 익숙한 작품으로 출제돼 체감상 쉽게 출제됐지만, 화법과 작문의 경우 지문이 엮이면서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학의 경우 수학 공통 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다르게 문항이 배열돼 낯설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되나, 문항 자체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게 출제됐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선택과목의 경우 쉽고 익숙한 유형의 문항들로 출제됐다.
영어 역시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평의하게 출제됐으며, 추상적 내용의 지문이 줄고 문제 풀이 과정에서 생각이 필요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특히 각주로 주어진 단어 수도 많아서 독해가 어렵지 않게 출제되는 등 전반적인 난이도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 영역의 경우, 교과에서 중시되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전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됐으며,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시행된 6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탐구 영역의 경우 사회 탐구는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는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한국지리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고, 과학 탐구 영역의 경우 물리학Ⅰ, 화학Ⅰ, 지구과학Ⅰ은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생명과학Ⅰ은 쉽게 출제됐다.
송원학원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 난이도에 대해 “EBS 체감 연계율을 높이겠다는 출제 원칙은 결국 EBS 연계 교재 학습을 강조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수험생은 남은 기간 EBS 연계 교재를 풀어봤다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심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문제의 구성 원리나 풀이 방식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면서 기출 문제와 비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