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5시 40분쯤 남구 호미곶면 인근 해상에서 고래가 조업 중이던 20톤급 어선 A호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밍크고래는 죽은 채로 정치망 그물에 꼬리가 감겨져 있었으며,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포항해경파출소가 A호 입항 후 길이측정을 실시한 결과 4m 02cm, 둘레 1m 76cm로 측정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가 해경이 보낸 사진을 확인한 결과 수컷 밍크고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밍크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해 A호 선장에게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어있는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 바란다"며 "고래 불법포획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