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문화불균형 개선 노력' , 김 '국민 행복 노력 위해'

   

국회는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문체부 장관으로 지명되어 훨씬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관이라는 막중한 소임이 다시 주어진다면, 저의 역량과 전문성을 살려 현장 곳곳에서 땀 흘리는 분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예술인들이 자신의 꿈을 꽃피울 수 있는 도전과 혁신의 창작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문화예술정책을 새로운 시각에서 점검하겠다"며 "생계 보조형의 관행적 지원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곳에 확실하게 지원하는 한편, 창작공간 지원, 공연장 대여 등 예술인들이 마음껏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청년예술가와 창의인재들이 자신의 창의성과 예술혼으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과 일자리 정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또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위해 계층·지역 간 문화 격차를 타파하고, 문화가 중심이 되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는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고, 투자 활성화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을 지원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면서 "창작자와 이용자가 공정하게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스포츠 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고 체육 분야의 낡은 관행을 혁파해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 대해서는 "특색 있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관광콘텐츠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적극 추진해 내년에는 방한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을 달성하겠다"며 "내수 관광을 활성화해 관광산업 재도약에 총력을 다하고, 지역 고유의 매력을 발굴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여성 기업인이자, 오랜 기간 언론계와 정당, 공공기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왔다"며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성·가족·청소년 등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생명의 존엄성, 가족의 가치,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정부 부처라고 생각한다"며 "취약·위기가족 지원, 청소년 보호, 아이 돌봄,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5대 폭력 피해자 지원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정책을 수립하고, 학교 밖 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권력형 성범죄, 디지털성범죄,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를 거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중책을 수행할 기회가 저에게 주어진다면, 그동안의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회에서의 쟁점은 김 후보자가 '소셜뉴스'(인터넷 매체 위키트리 운영사)의 본인 지분을 공동 창업자인 공훈의 전 대표에게 전량 매각하고 남편 지분을 시누이에게 팔아 '주식 파킹'(우호적 제3자에게 잠시 주식을 맡기는 것)을 했다는 의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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