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수요 밀집해역 인근 경비 및 민·관·군·경 협력 중요

▲ 성대훈 포항해양경찰서장(사진 왼쪽)이 29일 포항해경 관할구역인 월포 해안 주변에서 안전관리를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항해경 제공
포항해경이 동절기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해 관할해역 안전관리를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이는 다음 달부터 기온이 하강하고 높은 파도와 강풍 등으로 인한 전복·화재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절기(11월~2월) 포항·경주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348척으로 전체 사고 1,005척 대비 34.6%를 차지하고 있다.

인명피해(사망·실종)는 17척 24명 중 동절기에 9척 16명(67%)이 발생해 다른 시기에 비해 인명피해 비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으로는 기관손상 130건(37%), 부유물 감김 52건(15%)으로 가장 많았고, 인명피해가 높은 6대 해양사고는 충돌 35건, 침수 17건, 좌초 11건, 화재 10건, 전복 5건, 침몰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어선사고가 251척(7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원인으로는 운항부주의, 정비 불량 등 전체 사고의 약 86%가 선박운항자의 안전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포항해경은 △낚시어선 다수 출조해역, 레저보트 밀집해역, 다중이용선박 이동항로 △원거리 조업선 분포해역에 경비세력 집중배치 △출입항 시간대 충돌예방 위한 모니터링 철저 △어선안전조업국의 조업선 위치파악 정보 공유 등 안전관리 중점사항을 점검한다.

또한 유관기관과 합동 어선 안전점검 및 해양종사자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간담회 및 홍보활동 강화, 집단 계류선박 화재 대응훈련 등을 통해 동절기 해양사고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성대훈 서장은 “어떤 기관이든 모든 일을 스스로의 힘만으로 해내기는 쉽지 않다”며, “해양사고 대응을 위해 내부적 역량강화뿐만 아니라 민·관·군·경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여 철저하게 대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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