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내줬지만 후반 32분 이호재 동점골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 지은 포항 스틸러스가 우한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5승 1무로 마쳤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2024 ACL 조별리그 J조 6차전 우한 산전과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날 포항은 이호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윤재운과 강현제, 김인성이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찬희와 김준호가 미드필드에 포진했고, 심상민과 하창래, 이규백, 박승욱이 수비를 맡는 등 4-2-3-1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치열한 공방 속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포항은 이날 공격적인 운영보다 실리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빈틈을 노렸으나 계획과 달리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 4분 이규백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경기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우한의 공세에 막혀 한동안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한찬희가 올린 코너킥을 이호재가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우한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이후 흐름을 탄 포항은 추가 골 사냥을 위해 고군분투를 펼쳤으나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1대1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같은 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하노이 FC(베트남)가 우라와 레즈(일본)를 2대1로 꺾으며 조별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16강행을 조기 확정지은 포항은 이날 무승부를 거뒀지만 5승 1무 J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