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모임 토론회서 답변…지난해 국감에서도 지적되자 "바닷가로 옮겨야"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서 발언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 아시아포럼21 제공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서 발언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 아시아포럼21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다시 한번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의 이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도지사는 21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에 대한민구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초청돼 환경문제와 최근 산업재해가 발생한 제련소는 “국가에서 형편이 되면 부지 좋은데 물색해 옮기는 게 맞다”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금은 아연을 수입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전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또한 무방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낙동강 상류에 있어서, 늘 신경 쓰이고 불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도지사는 앞서 지난해 10월 경상북도에 대한 국회 국감에서도 이번 발언과 같은 석포제련소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석포제련소 문제는 이전에도 두차례나 국감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기상(서울 금천구) 의원은 “석포제련소는 건강권 문제나 환경 문제가 제기된 지 오래됐다. 경북도 차원의 해결책이나 해결 의지는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도지사는 제련소 설치 때와 상황이 바뀌었고 주변지역 주민 생계문제 해결과 함께 제련소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정부 차원에서 회사와 협의해서 적당한 장소로 옮겨야 하며 근본적으로 제련소를 바닷가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석포제련소에서는 지난 6일 1명이 숨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