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 가동
EPL 통산 114골로 역대 득점 단독 23위
시즌 7번째 ‘맨 오브 더 매치’ 선정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시즌 11호 골과 함께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4(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8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11호 골이다.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16라운드에서 10호 골을 기록하며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11호 득점 사냥에 성공한 손흥민은 엘링 홀란(멘체스터 시티14),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2)에 이어 EPL 득점 공동 3위를 유지했다.

EPL 통산 114골을 넣은 손흥민은 2000년 은퇴한 아스널 전설 이안 라이트의 113골을 제치고 역대 득점 단독 23위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최전방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히샤를리송은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9분 뒤에는 손흥민의 추가 골이 터졌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12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오른쪽 모서리로 진입한 존슨이 날린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 막혀 나오자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분위기를 탄 토트넘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전반 막판부터 에버턴의 대대적인 공세에 휘청거렸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스에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2분 뒤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회심의 슈팅을 골키퍼 굴리엘모 바카리오가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리드를 지켜낸 토트넘은 에버턴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 승점 36점을 쌓으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끝까지 승리를 지키는데 힘을 보탠 손흥민은 시즌 7번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날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비카리오 등과 함께 양 팀 최고점인 8점을 받았고, 후스코어드닷컴으로 부터는 팀 내 3번째로 높은 7.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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