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실장 성태윤 ‧ 안보실장 장호진 ‧ 외교부 1차관 김홍균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교체하기로 하고, 후임에 이관섭 대통령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이 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임명됐고, 국정원장으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됐다.
외교부 1차관 후임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임명됐다.
대구 출신의 이관섭 신임 비서실장은 경북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거쳐 행시 27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 시작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달 30일 국정기획수석에서 정책실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약 한 달 만에 신임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이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비서실을 잘 이끌어주신 김대기 실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각오로 대통령님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며 "오직 국민 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시는 바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신임 성태윤 정책실장은 1970년생으로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 가운데 유일한 70년대 출생이다.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경제팀 부연구위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조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근무했다.
성 실장은 이날 임명 발표 직후 “한국 경제와 사회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해나갈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지 항상 생각하면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982년 제16회 외무고시에 합격 후 외교통상부 북미국 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주러시아 대한민국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신임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외무고시 18회로 1984년 외교부에 입부한 뒤 북미 2과장과 외교부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등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직속 글로벌비전위원회에서 활동한 뒤 윤석열 정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10월 독일 주재 대사로 부임했다.
김 대사는 1차관직 수행을 위해 조만간 귀국한다
